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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이더리움 ETF 승인과 배경, 그 다음은?

by smartJJ 2024. 5. 26.
목차
1. 개요
2. 이더리움 ETF 승인 배경
3.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하지 않은 이유 (다음글로 이어집니다)
  3-1. 반쪽짜리 승인
  3-2. Buy the dip, Sell the news
4. 이더리움 ETF 승인의 수혜 코인
5. 다음 차례 ETF가 될 코인 전망

 

1. 개요

 

어제 이른 아침 6시경에 이더리움 현물 ETF가 공식 승인되었다는 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며칠전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 갑자기 방향이 바뀌어 승인이 된 것입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큰 경사이자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더리움 ETF 신청사별 최종 결정일
이더리움 ETF 신청사별 최종 결정일

 

 

반에크(Van Eck)사의 이더리움 ETF 승인 최종 결정일인 미국 동부 시간 20245 23일 오후 4(한국시간 5 24일 오전 5시) 경에 승인 여부가 발표될 것이라는 소식에 새벽 4시부터 일어나 기다렸지만 5시가 되어도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발표 시간을 6시간 연기하겠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그 몇 시간이 지루하겠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승인 발표가 났습니다.

 

SEC로서는 이번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결정이 정말 어려운 것이었을 겁니다.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간단하게 짚어보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그다음 ETF로 거듭날 코인에 대해 생각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2. 이더리움 ETF 승인 배경

 

 

 

SEC는 이더리움이 머지 업그레이드 이전 PoW 방식으로 채굴하던 시기에 이더리움은 상품으로 분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PoS로 전환이 된 이후 며칠 전 까지만 해도 이더리움이 증권일 수밖에 없는 증거들을 찾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였습니다.

 

이더리움 기반의 가상 자산 지갑 메타마스크 제품이 증권법 위반 이슈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웰스노티스를 발송했습니다. 웰스노티스(Wells Notice)는 잠정적 소송 대상에게 사전 해명을 요구하는 통지서를 말합니다.

 

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던 당시와는 달리 신청사들과 별다른 논의를 진행하지 않는 무대응으로 일관해 왔습니다.

 

따라서 블룸버그의 에릭 발추나스와 제임스 세이파트를 비롯한 업계의 전문가들도 이번에는 이더리움은 승인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글로벌 가상자산시장 예측 플랫폼인 폴리마켓에서도 승인될 확률을 20%로 보았습니다.

 

한마디로 그 누구도 이번 5월에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이라고 보지 못하였고, 그만큼 이 승인은 모두에게 획기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그렇다면 SEC의 승인 요인에 무엇이 있을까요?

 

  • 21세기 금융 혁신 기술법(FIT21) 통과

    FIT21은 미 하원 농업위원회와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가 공동 발의한 법안으로 탈중앙 테스트를 통해 가상자산을 크립토 증권과 크립토 상품으로 나누고, 규제 권한을 SEC와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나누어 주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의 약 70%는 상품으로 분류되어야 한다는 것이며 이 법이 통과된다면 가상자산에 대한 SEC의 권한은 대폭 축소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법안이 찬성 279명 반대 136명으로 하원 표결되었고 특히 민주당 의원 71명이 찬성표를 던졌다는 것에서 SEC와 바이든 대통령에게 큰 메시지를 주었습니다.


  •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자산 투심잡기 전략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가상자산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었던 전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대선을 맞아 입장을 선회하였습니다. ‘친 크립토 후보’를 자처하며 암호화폐로 선거자금 모금을 하고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지지자들이 11월 5일 대선을 승리로 이끄는 암호화폐 군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블랙록(BlackRock)의 이더리움 ETF 신청

    세계 1등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ETF 승인률은 99.8%로, '블랙록이 신청하면 승인된다'라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블랙록의 CEO 래리핑크는 지난 3월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이 증권으로 분류되더라도 ETF 출시에는 문제없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 제1의 후원자이기도 한 래리핑크이기에 근거 없는 자신감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되자 바이든과 민주당, SEC는 더 이상 크립토를 금지하고 밀쳐내는 정책으로는 대선에서의 승부에 좋지 않겠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고 어쩔 수 없이 승인을 내린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같은 SEC의 입장 선회에 대하여 블룸버그의 제임스 세이파트는 자신의 X를 통해 “이는 전례가 없는 상황이며, 아직 SEC 내부적으로 조율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결정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하였습니다.

 

에릭 발추나스 역시 “SEC의 정치적 입장이 이렇게 뒤바뀌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하였습니다.

 

그런데, 승인 발표 이후에 가격의 급등을 기대한 것과 달리 이더리움의 가격은 다시 지루한 횡보를 시작한 듯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다음 글에서 계속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다음 글 : [암호화폐] 이더리움 ETF 승인의 수혜 코인, 다음 차례 ETF 코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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