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WA란? '모나리자'를 살 수 있다구요?

1. RWA가 뭐에요?

다음은 며칠 전 4월 3일 한경 기사 중 일부입니다.

 

“미 국채 토큰 거래, JP모건ᆞ블랙록도 뛰어들었다. 전통 금융기관들은 현재 기존 대형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협업을 바탕으로 사모펀드, 국채 등의 금융상품을 토큰화하거나 토큰화 자산의 유통 및 결제에 대한 연구 등을 진행 중이다.”

 

기사에서 보시는 것처럼 요즘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업계에서 RWA는 중요한 화두입니다. RWA는 Real World Assets의 약자로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유형의 자산을 대상으로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토큰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산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실물자산(Real Asset) :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자산 (예) 미술품, 부동산, 원자재
• 무형자산(Intangible Asset) : 손으로 만질 수 없는 자산 (예) 지적 재산권
• 금융자산(Financial Asset) : 금융계약에 의해 발생하는 자산 (예) 주식, 채권, 예금

그런데 이 전체 자산에 대한 모든 거래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것이 RWA입니다.

 

 

 

 

예를 들면, 제가 좋아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또는 빈센트 반 고흐의 ‘Starry Night(별이 빛나는 밤)’의 가격을 책정하여 1억개의 조각으로 쪼개어 판매할 수 있고 제가 그중 한 개 또는 몇 개 조각을 매수하면 그 내용이 블록체인에 기록된다는 것입니다. 블록체인에 한 번 기록되면 절대로 되돌릴 수도 없고 해킹되지도 않으니 전 안심하고 소유할 수 있습니다. 제가 명작 '모나리자'의 소유주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생각만해도 가슴이 뛰는 멋진 일입니다.

RWA (Real World Assets)

 

미술 작품만 아니라 잠실에 있는 제2 롯데타워나 뉴욕 맨해튼의 플라자 호텔 역시 그 가치를 작은 단위로 쪼개어 판매할 수 있고 관심 있는 일반인들이 이 빌딩들의 작은 부분을 소유할 수도 있습니다. 지적 재산권이나 어마어마하게 비싼 버크셔 헤서웨이의 주식을 쪼개서 거래할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RWA가 가능하게 합니다.

 

2. RWA와 STO

RWA에 대해 들으면 STO(Security Token Offering, 토큰증권발행)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둘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STO는 증권성을 띠는 자산들의 소유권을 토큰으로 작게 쪼개어 발행하고 거래하는 것이며 이에 대해 전통 금융 당국에서 규제합니다. RWA는 모든 실물 자산을 대상으로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며 금융 당국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3. RWA 장점

실물 자산 유동성 증가 : 그동안 복잡한 매매 절차와 서류작성, 신뢰할 수 있는 중개인이 필요했던 거래에서 벗어나 블록체인상의 빠르고 간편하고 투명한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해집니다. 예를 들면 부동산을 직접 거래하는 경우 매도 과정도 복잡하고 오래 걸리고 현금화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RWA의 경우 거래도 빠르게 현금화도 빠르게 이루어집니다.

 

 

 

• 실물 자산 접근성 증가 : 고가의 미술품과 명품, 빌딩 등의 실물 자산에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합니다. 또한 인프라가 부족해서 기존에 투자가 불가능했던 지역에서도 투자가 쉬워집니다.
• 글로벌 시장 접근성 : 글로벌 시장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더 넓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 안정적인 수익성 : 실물 자산을 담보로 발행되기 때문에 전통적인 금융 상품과 비슷한 안정적인 수익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RWA의 핵심적인 내용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RWA는 전통 금융 기관과는 관계없이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되고 기록된다고 하였는데, 블랙록과 JP모건이 뛰어들었다는 뉴스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전세계 자산 운용사 1위 블랙록이 그리는 그림은 무엇일까요? 다음 글에서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다음 글 : [암호화폐] 비들이란? 블랙록의 큰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