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그리고 4차 반감기를 앞두고 연일 TV와 인터넷 뉴스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뉴스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고 있는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그리고 이더리움을 필두로 한 주요 알트코인들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들을 가져볼까 합니다. 그럼 코인계의 대장 비트코인이 뉴스에 어떻게 언급되는지 잠깐 보시고 시작해 보겠습니다.
[1억 원 재돌파 한 비트코인… ETF 순유입세 전환 영향 ]
26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4시 41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 38만 원이다. 이날 오후 4시 18분경부터 상승해 1억 원을 돌파한 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7만 13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유입세로 돌아선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 구체적으로 피델리티 FBTC에 2.61억달러, 블랙록 IBIT에 3584만 달러, 프랭클린템플턴 EZBC에 2053만 달러가 유입됐다… (출처 : 2024-03-27 이데일리)
1. 비트코인의 탄생
비트코인은 2008년 10월 31일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이라는 제목의 백서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이 백서에서 은행과 같은 신뢰할 수 있는 제삼자의 중개 없이 개인 간의 온라인 통화 거래가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 어떻게 블록화 되고 어떤 암호화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분산된 거래 장부를 사용할 수 있는지 제안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창시자는 사토시 나카모토로 알려졌지만 이름만 알 뿐 그가 누구인지, 한사람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혹은 여러 명의 팀으로 구성되었는지조차 알려져 있지 않고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아담 백과 닉 자보, 그리고 할 피니 등이 비트코인 개발에 협력하여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많은 사람들이 추측하기도 하였는데, 이들 중 사토시 나카모토와 이메일을 주고받고 사토시 나카모토 이외에 최초의 비트코인 수령자이자 채굴자로 알려진 할 피니가 가장 많은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2016년 크레이그 라이트가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였으나 증명하지 못하였고 2023년 영국 법원에서 그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아니라고 판결하였습니다.
2. 비트코인 탄생 배경
2009년 1월 3일에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제네시스 블록이라 불리는 최초의 블록이 채굴되었습니다. 이 블록에는 같은 날 런던 타임스 1면의 뉴스 헤드라인이었던 ‘Chancellor on brink of second bailout for banks’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데 이를 보고 비트코인을 만든 이유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붕괴와 911 테러,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전쟁 등으로 인해 경기 악화가 지속되자 이를 부양하기 위한 초저금리가 장기화되었고 이에 따라 많은 사람이 돈을 빌리려고 하자 은행들은 부적격등급(서브프라임)까지 무분별하게 대출을 하였습니다. 또한 부실채권을 담보로 한 파생상품을 만들어 판매하였으며 이로 인한 경기 과열로 미국 정부가 금리를 인상하자 거품이 꺼지며 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2007년 4월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회사의 파산신청으로 시작된 금융위기가 2008년 9월 세계 4대 투자은행인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신청으로 본격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위기의 원인을 제공했던 금융기관들은 천문학적인 금액의 세금으로 뒷수습을 하였고, 결국 국가의 부채가 되어 국민 모두가 나누어지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에 분노하는 젊은이들 사이에 “월 스트리트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는 운동이 번져 나갔으며 소수의 자본가들의 탐욕과 그들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중앙화된 금융시장에 대한 저항으로 비트코인이 태어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뉴욕대학교 경제학 교수인 데이비드 여맥은 이와는 다른 관점으로 "2009년에 비트코인이 출시된 건 수십 년간 제기된 P2P형태의 디지털 화폐의 필요성이 쌓이면서 만들어진 결과이며 비트코인의 목적이 금융위기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른 시각으로 비트코인을 바라보기도 하지만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탄생했다는 의견이 현재 더 지배적입니다.
다음 글 : [암호화폐] 이중지불문제, 블록체인과 작업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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