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하는 지수가 아닌 소비에 대한 ‘심리 지수’라고요?처음 들었을 때 참 다양한 지수가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무언가를 소비할 때 우리의 심리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므로 당연하게 분석되어야 할 중요한 대상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이 지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Consumer Sentiment Index, CSI)는 현재 및 향후 경제 상황을 상대적 수준으로 평가하며, 소비자 기대치(Expectations Index)와 경제상황지수(Economic Conditions Index)를 통해 계산됩니다.
이 지수는 개인 소득(가계의 수입과 재정 상태)에 맞추어져 있어서 세부적인 설문 항목은 주로 개인 소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다루게 됩니다. 인플레이션 기대치와 경제 전망, 개인 재정 상황 등이 향수 1년과 5년으로 나누어 발표됩니다.
이 데이터는 두 가지 버전이 있으며, 2주 간격으로 예비치(속보치)와 수정치(확정치)로 나뉘어 발표됩니다. 더 일찍 발표되는 만큼 예비 데이터가 더 큰 영향력을 가지는 편입니다. 이 데이터는 약 500가구의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하며, 예비치에 집계되는 데이터는 500가구 중 60%가 포함되고 전체 데이터가 포함된 자료는 2주 후에 수정치로 발표됩니다.
실제 수치가 예상치보다 높은 경우 미국 달러화 가치 및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뜻이며, 낮은 경우 부정적임을 의미합니다.
소비심리가 개선되더라도 소득과 함께 주택 및 주식시장 등의 자산 효과가 개선되지 않으면 소비가 늘기 어렵기 때문에 소비심리지수만으로 개인의 소비를 설명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개인들의 소비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발표 내용은 https://data.sca.isr.umich.edu/을 방문하시면 다양한 보고서를 Table, Chart 등의 다양한 형태로, 그리고 다양한 기준, 즉 연령대, 소득수준, 교육 정도, 성별 등을 기준으로 하여 분석한 결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2. 컨퍼런스 보드 소비자신뢰지수
소비자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 CCI)는 미국의 콘퍼런스 보드(Conference Board)가 매월 마지막 화요일 오전에 발표하는 미국의 경제 상태를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 중 하나입니다.
미국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통화 당국자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경제지표들 가운데 하나로, 현재 지역경제 상황과 고용 상태, 6개월 후의 지역경제, 고용 및 가계 수입에 대한 전망 등을 조사해서 발표합니다.
약 5천 가구에 대한 설문조사가 진행되며 매월 새로운 가구를 선정합니다. 지수는 1985년도 평균치를 100으로 기준으로 해서 비율로 표시됩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에서는 가계의 수입과 재정 상태에 관한 소비자들의 반응에 집중하는 반면, 컨퍼런스 보드의 지수는 노동시장의 상황에 대한 가계의 반응에 집중합니다.
또,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향후 1년~5년 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치에 대한 설문이며 콘퍼런스 보드의 지수는 향수 6개월 동안의 기대치에 대한 것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설문 결과에 대한 내용은 https://www.conference-board.org/topics/consumer-confidence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민연금 투자 종목 - 포트폴리오 (0) | 2024.06.18 |
---|---|
연준의 매파 비둘기파 뜻, 주식시장과의 관계 (0) | 2024.05.23 |
CPI와 PCE, 두 개의 물가지수 무엇이 다른가요? (0) | 2024.05.16 |
환율의 변동과 외국인 투자 관계 (0) | 2024.05.04 |
72법칙이란? 복리의 힘 (0) | 2024.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