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본문 바로가기
암호화폐

스테이블 코인 뜻과 종류, CBDC

by smartJJ 2024. 4. 13.

1.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이란?

암호화폐의 가격은 변동성이 매우 심합니다. 변동성이 심하다는 것은 가격의 상승과 하락의 폭이 매우 크다는 뜻으로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주저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이와 다르게 스테이블 코인은 미국 달러나 유로, 원화와 같은 안정 자산에 그 가치가 고정되도록(pegged) 설계된 코인입니다.

 

가치의 안정성을 제공하여 거래의 편의성과 신뢰성을 높여서 금융거래의 중개자 역할에 딱 맞기 때문에 디파이와 전반적인 암호화폐 생태계의 필수 요소로 사용됩니다. 따라서 스테이블 코인은 미래에 기존 금융 시장과 통합하여 거래할 때 개인의 프라이버시나 비용 등의 많은 문제를 해결할 것이며 미래 전망이 밝을 것입니다.

 

2. 스테이블 코인 종류

  •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 : 각국의 전통 은행 시스템에서 보관되는 현금, 즉 법정화폐 및 현금성 자산으로 가치를 담보하는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대표적인 코인으로 USDT(테더), USDC, TUSD(True USD), BUSD 등이 있습니다.
  • 암호화폐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 : 스테이블 코인의 수요자가 직접 담보로 암호화폐를 예치하고 스테이블 코인을 대출받는 형태입니다. 대표적인 코인으로 DAI 가 있습니다.
  • 알고리즘 기반형 스테이블 코인 : 담보 없는 분산형이지만 중앙은행의 통화발행 접근법(수요와 공급의 법칙)과 유사하게 스테이블 코인의 총량을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가격 안정을 달성합니다.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된 테라-루나 코인이 있습니다.

 

2-1. USDT(테더)

2014년 출시된 테더는 미국 달러 USD에 그 가치가 1:1로 연동되어(페깅되어) 있으며, 발행된 테더 토큰의 양만큼 미국 달러를 적립하여 보관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스테이블 코인 중 시가총액 1위이며 거래량 역시 1위입니다.

USDT
1 USDT = $1 [ 출처: CoinGecko]

 

또 비트코인의 가격의 상승 또는 하락을 이야기할 때 전문가들은 테더의 공급량에 주목합니다. 테더의 공급량 증가를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과 수요의 징후로 해석하는데 그 이유는 우리나라에서는 업비트와 빗썸 같은 국내 주요 코인 거래소에서 원화로 거래를 하는 반면, 미국에서는 대부분 테더와 같은 스테이블 코인으로 거래하기 때문에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1위인 테더의 공급량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 것입니다.

 

 

 

 

2023년 말, 미국 법무부에서 미국의 규제 영향권 바깥에 있던 바이낸스 CEO 자오창펑에게 43억 달러의 벌금형을 내리고 앞으로 5년 동안 미국 정부의 관리와 감시받도록 하였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각에서는 미국 규제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 테더가 그다음 타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하였습니다. 따라서 테더 사는 불법 자금 세탁 문제에 휘말리지 않도록 더욱 투명하게 운영해야 할 것이며, 미국은 어떠한 형태로든 테더를 규제 내로 편입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2-2. USDC (USD코인)

2018, 미국의 유명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Peer-to-Peer 서비스 회사인 서클(Circle)의 센터 컨소시엄에 의해 만들어진 스테이블 코인이며 미국 달러에 1:1로 연동되어 있습니다. USDC에서는 투명성을 강조하여 사용자들이 1 USDC를 인출할 경우 아무 문제 없이 $1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재 유통되는 USDC와 회계법인이 보유한 현금 수준이 일치함을 밝히고 있습니다. 현재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시가총액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3. DAI(다이)

다이는 이더리움, USDC, 베이직어텐션토큰암호화폐를 담보물로 받고, 탈중앙화 자율조직과 스마트 컨트랙트에서 의결한 프로토콜을 통해 자산 가치를 미국 달러에 고정합니다. 사용자는 필요하면 언제든 다이를 생성할 때 사용하는 담보물이 실제 존재하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런 궁금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왜 가치가 낮은 다이를 발행하기 위해서 훨씬 더 가치가 있는 이더리움(ETH)을 담보물로 삼을까요? 차라리 이더리움을 팔아서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습니다.

 

 

 

  • 당장 현금이 필요하지만 가지고 있는 이더리움 등의 자산가치가 향후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 경우
  • 당장 현금이 필요하지만 이더리움 등의 자산을 매도하였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세금 문제를 피하려는 경우
  • 레버리지(leverage) 투자를 하고 싶은 경우, 즉 자산 가치 상승이 예상되어 현재 가진 이더리움을 담보로 하여 다이를 발행하고 다시 이더리움 매수

 

3. 스테이블 코인과 CBDC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법정 화폐이자 디지털 화폐인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CBDC는 법정 화폐에 페깅 된 스테이블 코인과 유사하게 보이지만 발행 주체와 탈중앙성에 있어서 전혀 다릅니다. CBDC가 등장하면 스테이블 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들이 가진 서로 다른 장단점으로 인하여 공존할 것으로 보입니다. CBDC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전 글 : [암호화폐] 디파이 뜻과 장점, 기능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