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와 오디오 스트리밍 기업 스포티파이(SPOT), GE 에어로스페이스(GE) 등이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상향하는 비트 앤드 레이즈로 주가가 각각 5%, 13%, 4%씩 올랐습니다.”
오늘 인터넷에 올라온 뉴스의 일부입니다. 최근 기업 실적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어떤 기업은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서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또 어떤 기업은 실적이 좋지 않아 어닝 쇼크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실적발표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경제 용어, 어닝서프라이즈와 어닝쇼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 실적발표
기업들은 분기별로, 즉 1년에 4번 실적을 발표합니다. 각 분기가 끝난 후 2개월 안에 실적을 발표하게 되는데, 글을 쓰고 있는 오늘이 4월 25일이어서 올해 1/4분기의 실적을 발표하는 시기에 있습니다. 1/4분기 실적발표는 보통 5월 초까지 계속됩니다.
주주들은 투자하고 있는 기업이 돈을 잘 벌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회계자료가 있지만 그것은 이미 몇 달 전의 과거를 보여주고 있을 뿐이고, 현재 회계분기에 얼마만큼의 이익이 발생하였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저 뉴스와 시장 동향으로 짐작할 뿐입니다.
따라서 분기별로 발표되는 기업의 실적에 주목하게 되며 이것이 주식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2. 어닝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
어닝서프라이즈는 기업의 실적이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높게 발표되면 주가에 매우 긍정적인 충격을 주어, 주가가 크게 상승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뉴스에서 언급되었던 것처럼 GE 실적이 발표되었을 때 1분기 매출이 81억 달러로 전년대비 15%증가하였고, 총 110억 달러 수주하여 전년대비 34% 증가하였으며, 잉여현금 흐름도 17억 달러로 112%가 증가하였습니다. 이렇게 되자 투자자들이 이에 반응하여 주가가 오르게 된 것입니다.
우리나라 기업 HD현대일렉트릭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이 예상치의 12%를 상회하였고 영업이익도 예상치의 56%나 상회하였으며 순이익도 30%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로 모두를 ‘놀라게’ 하였으며 주가가 장중 최고 10%까지 상승하기도 하였습니다.
3. 어닝쇼크(Earning Shock)
어닝쇼크는 기업의 실적 발표가 훨씬 미치지 못하는 상황 또는 그러한 상황 때문에 오는 주가 하락을 뜻합니다. 기업의 실적이 좋더라도 시장의 기대가 더 커서 그에 미치지 못했다면 어닝쇼크가 발생합니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실적도 어제 발표되었는데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며 ‘어닝쇼크’에 빠졌습니다.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하였는데, 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2020년 2분기 이후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순이익도 55% 급감하여 11억 2900만 달러에 머물렀으며, 영업이익률도 5.5%로 크게 하락하였습니다.
이 실적은 충분히 어닝쇼크에 빠질만했으며 역시 주가도 크게 하락했어야 했지만 실제는 달랐습니다. 저가형 모델2를 2025년에 출시할 것이라는 발표에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되어 주가가 하락하다가 오히려 크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을 보면 주가에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얼마나 크게 반영되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전 글 : [경제] 1달러가 1400원? 환율이 너무 높아요
다음 글 : [경제] PER, PBR? 좋은 주식을 찾고 싶어요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ROE, EV/EBITDA 기업의 가치평가 지표 (0) | 2024.04.26 |
---|---|
PER, PBR? 좋은 주식을 찾고 싶어요 (1) | 2024.04.26 |
1달러가 1400원? 환율이 너무 높아요 (0) | 2024.04.23 |
ETF란, 장점과 유형 (1) | 2024.04.14 |
재정정책이 총수요에 미치는 효과 (0) | 2024.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