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업 가치 평가
요즘 1/4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정말 심합니다. 이런 때일수록 정신 바짝 차리고 좋은 기업의 주식을 찾아서 투자해야 할 텐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되는 나날입니다. 그래서 가장 기본적인 개념을 짚어보고자 합니다.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 찾아보기”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습니다. 절대평가 방식과 상대평가 방식입니다.
절대평가 : 자산의 가치와 미래에 벌어들일 수익을 바탕으로 평가합니다. 대표적으로 DCF와 DDM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매출 등의 데이터가 없는 스타트업 같은 성장주를 평가할 때 자주 사용됩니다.
- 현금흐름할인 평가법(Discounted Cash Flow, DCF) : 주식의 미래현금흐름을 현재 가치로 환산해서 보여주는 것입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산출할 때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배당할인모델 (Dividend Discount Model, DDM) : 미래 배당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환산하여 보여줍니다.
상대평가 : 같은 산업에 있는 타 기업 즉 경쟁사를 기준으로 평가합니다.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며 PER, PBR, ROE, EV/EBITDA 등이 있습니다. 일반 투자자들은 절대평가 방법보다 상대평가 방법을 더 많이 사용하므로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 PER (Price Earnings Ratio)
PER = Price / Earnings
‘시가총액을 순이익으로 나눈 값’ 또는 ‘주가를 주당순이익(Earning per Share, EPS)으로 나눈 값’으로 ‘주가수익률’이라고 불립니다. 간단하게 ‘퍼’라고 읽기도 합니다.
- 그 회사 1주 가격이 1주당 수익의 몇 배가 되는지, 혹은
- 그 회사를 살 때 그 회사가 1년간 벌어들이는 순이익의 몇 배의 가격을 주어야 살 수 있는지 나타냅니다. 이때는 시가총액을 순이익으로 나누어 구할 수 있습니다.
- 예 1) 어떤 기업의 1주 가격이 6만 원이고 1주당 수익이 15000원이라고 한다면
PER = 60000/15000 = 4, 즉 PER은 4가 됩니다. - 예 2) 어떤 기업의 1주 가격이 2만 원, 1년간 전체 순이익이 천만 원이고,총 주식수가 1만 주라면 그 회사는 1주당 1000원의 수익을 낸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당순이익이 1000원이 됩니다. 이 경우의 PER은
PER = 20000/1000 = 20, 즉 PER은 20이 됩니다. - 예 3) (예2)와 같은 상황일 때, 시가총액은1주 가격과 총 주식수로 구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PER을 시가총액을 순이익으로 나누면
PER = (2만원* 10000주) / 천만원 = 20, 역시 2번의 계산과 같은 PER 값이 나옵니다.
주가수익비율이 낮으면 그 기업의 주가가 실제 가치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다는 것을 뜻하고, 미래에 주식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일반적으로 10~12배를 적정 수준으로 보지만 그 기업이 어떤 산업군에 속해 있는지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따라서 해당 기업이 속한 산업군의 다른 경쟁 기업의 PER을 함께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성장주에 속한 기업들은 PER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이 단순하고 이익이 꾸준해서 단순 비교가 가능한 기업의 경우 PER로 가치평가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PBR (Price Book-Value Ratio, P/B)
PBR = Price / book-value
‘시가총액을 장부가격으로 나눈 값’ 또는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BPS)로 나눈 값’으로 ‘주가순자산비율’이라고 불립니다.
- 예) 어느 기업이 자본금 1억으로 사업을 하여 시가총액이 3억이 되었을 때
PBR = 3억/1억 = 3, 즉 PBR은 3이 되는 것입니다.
정부에서 저PBR 기업에 대한 밸류업(Value Up) 프로그램을 언급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시클리컬(경기민감) 기업, 금융권, 대형 반도체 같은 기업 평가에 많이 사용됩니다. 또 PBR은 업종별로도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 미만일 때 주식이 저평가. 1보다 클 때 고평가 되어있다고 해석합니다. 왜냐하면 PBR이 1보다 작다는 것은 주식 가치가 기업의 청산가치 이하로 거래되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저PBR 기업이 고PBR 기업보다 높은 PER 값을 갖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요즘 많은 분이 하는 ‘퀀트 투자’ 방법에서 저PER, 저PBR인 기업들의 주식을 매수했을 때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기업의 주식이 저평가되었을 때는 그럴 만한 분명한 이유가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특히 PBR은 부채 수준을 고려하지 않으므로 부채 상황을 꼭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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